맵부심

맵기 5단계 기준

숫자만으로는 아무 뜻이 없습니다. 그래서 각 단계마다 누구나 먹어 본 음식을 기준점으로 두었습니다. 이 앵커가 이 서비스 신뢰도의 전부입니다.

다섯 단계, 다섯 개의 기준 음식

가게마다 제각각인 ‘매운맛 5단계’를 하나의 자로 통일했습니다.

Lv.1 ≈ 500 SHU

순한맛 Mild

진라면 순한맛, 일반 김치찌개

매운 걸 잘 못 드셔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Lv.2 ≈ 1,500 SHU

칼칼한맛 Medium

신라면, 보통 떡볶이

얼큰하다고 느끼지만 물을 찾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Lv.3 ≈ 4,400 SHU

매운맛 Hot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엽떡 오리지널

한국인 평균 기준선입니다. 이 척도의 중앙값이 여기입니다.

Lv.4 ≈ 8,000 SHU

아주매운맛 Very Hot

핵불닭, 매운 떡볶이 최고 단계

물과 유제품이 필요합니다. 빈속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Lv.5 ≈ 10,000+ SHU

맵부심 Extreme

서약서 쓰는 집, 캡사이신 첨가

도전 메뉴입니다. 위장이 약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SHU(스코빌 지수)는 참고용입니다. 실제로 측정한 값이 아니라 대략의 위치를 알려 주기 위한 어림값이므로 "약(≈)"으로 읽어 주세요.

왜 Lv.3이 한가운데인가

척도의 중앙값이 실제 사람들의 중앙값과 어긋나면 그 척도는 왜곡됩니다. 한국에서 "맵다"고 할 때 대체로 떠올리는 지점이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수준이라 그 자리를 Lv.3으로 고정했습니다.

공식 맵기와 체감 맵기

공식 맵기는 대부분 저희가 블로그 후기를 읽고 추정한 값입니다. 가게가 신고했거나 저희가 확인한 곳은 그렇게 표시합니다. 체감 맵기는 실제로 먹어 본 사람들이 매긴 값의 중앙값입니다.

내 내성 기준으로 다시 읽기

같은 Lv.4라도 사람마다 뜻이 다릅니다. 내 내성과 견주어 이렇게 표시합니다.

≤ −1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0 딱 적당해요
+1 도전할 만해요
≥ +2 위험합니다

매운 걸 먹고 나면 무엇을 마셔야 하나

물을 들이켜는 것은 가장 흔한 대처이면서 가장 효과가 없는 대처입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기름에 녹고 물에는 녹지 않습니다. 물은 캡사이신을 씻어내는 대신 입안 구석구석으로 퍼뜨립니다.

우유·요구르트

유제품의 카세인 단백질이 캡사이신을 붙잡아 떼어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지방이 있는 쪽이 낫습니다.

밥·빵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맵기 도전 중이라면 흰밥을 계속 곁들이세요.

단 것

설탕물이나 단 음료는 매운 감각 자체를 덮어 줍니다. 근본적이지는 않아도 당장은 편해집니다.

물·탄산

물은 퍼뜨리기만 합니다. 탄산은 자극을 더합니다. 시원해서 나아진 것처럼 느껴질 뿐 곧 되돌아옵니다.

알코올이 캡사이신을 녹이기는 하지만 그만한 도수가 아니고, 위에는 매운 것과 술이 함께 부담이 됩니다.

안 매운 메뉴가 있거나 우유·치즈를 리필해 주는 가게는 목록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먹고 나서 생기는 일

별점 4.2는 그 집이 어땠는지 거의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녀온 분들께 네 가지를 따로 여쭙고, 그 비율을 가게마다 보여 줍니다.

땀이 났다 — 맵기가 몸에 닿기 시작하는 첫 신호입니다.

눈물이 났다 — 여기부터는 맛보다 통증에 가깝습니다.

화장실을 찾았다 — 사람에 따라 크게 갈리는 항목입니다.

다음 날 후회했다 — 먹을 때가 아니라 그 다음이 문제였다는 뜻입니다.

답한 사람이 5명 미만이면 표시하지 않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을 67%라고 적으면 그 숫자를 믿고 간 사람이 고생합니다. 답하지 않은 사람과 “아무렇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따로 셉니다.

내 내성은 몇 단계일까

가장 최근에 편하게 다 먹은 것을 고르세요. 그게 내 내성입니다.

Lv.1 진라면 순한맛을 먹으면 이미 얼큰하다
Lv.2 신라면은 괜찮지만 그 위는 부담스럽다
Lv.3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을 물 없이 다 먹는다
Lv.4 엽기떡볶이 매운맛을 즐기면서 먹는다
Lv.5 핵불닭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헷갈리면 한 단계 낮게 잡으세요. 낮게 잡으면 안전한 집을 몇 곳 놓치지만, 높게 잡으면 못 먹고 나옵니다. 화면 위쪽 내성 단추에서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한국의 매운맛은 무엇이 다른가

매운맛이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어느 나라 매운맛에 익숙한지에 따라 같은 Lv.4도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게 화면의 고통 지표를 함께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숫자보다 “다녀온 사람의 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잘 통합니다.

가게에서 쓰는 말

맵기를 조절해 주는 가게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통합니다.

덜 맵게 해 주세요 가장 무난합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알아듣습니다.
제일 순한 걸로 주세요 단계를 고르는 집에서 가장 아래를 달라는 뜻입니다.
안 매운 메뉴 있나요? 일행 중 못 드시는 분이 있을 때 먼저 여쭤보세요.
우유(치즈) 추가돼요? 도전 메뉴를 시키기 전에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안전에 관하여

맵기 레벨은 사람들의 경험을 모은 참고 자료이지 의학적 안전 기준이 아닙니다. 위장 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어린이라면 Lv.4 이상은 권하지 않습니다. 도전 메뉴는 반드시 물과 유제품을 곁에 두고 드세요.

빈속에 Lv.5 를 먹는 것은 피하세요. 위에 직접 닿는 양이 달라집니다. 먹는 중에 속이 쓰리거나 숨을 쉬기 어려우면 그때 멈춰야 합니다 — 끝까지 먹는 것은 자랑이 아니고, 이 서비스도 그걸 권하지 않습니다.